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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19 15:23
김OO한의사 칼럼 비판
 글쓴이 : KOREASALT
조회 : 2,369  
김OO 칼럼 분석하기

- <김OO 칼럼>

「일부 자칭 '자연요법' 신봉자들은 갓 태어난 아기에게 죽염을 먹이는 것이 태변 배출에 좋다고 주장합니다.」

자연요법 신봉자?

참 재미있는 표현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표현에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신봉信奉이란 사상이나 학설, 교리 따위를 옳다고 믿고 받든다는 의미다. 현재는 주로 바르지 못한 편향적인 교리와 학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을 전반적으로 일컫는 부정적인 말로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자연요법 신봉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어떤 요법을 합리적 지식이 결여된 사람이 맹목적으로 믿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리라.

하긴, 국가가 인정하는 의무고시를 통과하고 의학적 지식을 갖춘 의사가 자연요법을 낮게 또는 무시하는 태도로 보는 것쯤 뭐 그리 대수로운 일인가.

자연요법이라는 것이 과학적 검증절차를 많이 거치지 않았고, 버려야 할 거짓 요법들 또한 많은 것도 사실이지 않은가.

우리가 솔직히 쿨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비의학전공자들이 자연요법이랍시고 온갖 경험과 치료술을 마치 만병통치인 것처럼 책이나 인터넷에 쏟아내고 있는 것은 매우 경계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자칫 그릇된 의학적 정보는 많은 사람의 건강과 생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 기회를 빌어 자연요법이라는 것, 조금 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연요법을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누가 정의를 한 적이 있기나 한 것일까?

네이버 지식백과에 검색한 내용이다.

"화학요법이나 외과요법 등을 주류로 하는 현대의 임상의학과는 반대되는 요법으로서, 의료 및 건강법의 외부 요소이다. 신(新)히포크라테스 주의를 반영하는 생리학이나 생태학은 인간 고유의 소질과 환경을 지킨다고 하는 입장에서 자연요법을 중시한다. 중국의 한방의료나 그 한 부문으로서의 침구(鍼灸), 유럽의 에어로파시, 오스테오파시 및 자연식(自然食)이나 자율훈련법 등도 넓은 뜻의 자연요법에 들어간다."

인터넷은 정말 편리하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거짓 정보가 넘쳐나기는 하지만 위의 지식백과 사전은 의미가 잘 설명되어 있다고 보여 진다.

자연을 가지고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을 치료하려는 방법이 전체적으로 자연요법이 아닌가. 그렇다면 칼럼을 쓴 김OO 한의사는 한방의료가 자연요법의 하나인 것쯤 모르고 있다는 말일까.

한방요법이라는 것이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풀이나 자연의 소재를 이용하여 사람을 치료 하려는 학문이 아닌가. 그래서 본인은 자연요법을 신봉하고 있는 당사자일뿐 아니라 자연요법을 가지고 돈을 버는 직업인이 아닌가.

그러면서 자연요법을 무슨 동네 개가 사용하는 것쯤으로 폄하하는 것은 굉장히 아이러니하다.

아마도 자연요법을 한의학의 범주에 넣지 않고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경험위주의 변칙적 요법으로 폄하하고, 한의학은 하나의 학문분야다고 생각하는 것이겠다.

칼럼속의 글을 살펴보면 이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자칭 자연요법주의’는 최근에 등장한 것으로, 한의학과 무관하며 전통적인 지혜와도 무관합니다. 아이를 기를 때는 근거 있는 과학과 전통적인 지식 모두를 참고해 안전하게 검증된 방법을 택하시기 바랍니다.」

자연요법이 한의학과 무관하며, 전통적인 지혜와 무관하다?

동의보감, 향약집성방등의 의료도 따지고 보면 예전부터 오랜 시간 구전심수된 여러 요법들이 의사에 의해 체계화 되고, 책에 기록된 것일 뿐이다.

자연요법 혹은 민간에 구전되는 민간요법으로 표현 될 수 있는 요법들은 최근에 등장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반만년 역사의 우리민족과 함께 경험되고 누적되어 온 것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서양의학의 역사가 1백년 쯤 된 지금, 자연요법, 민간의학은 5천년동안 우리 민족이 누적해온 의료 경험과 지식의 집합체이다.

한의학은 근거 있는 과학의 검토를 다 받았는가?

침과 뜸의 시술이 과학의 검증을 다 받아서 그 효과가 규명되고 임상논문이 발표되고 국제논문에 실리기나 한 적이 있는가. 사실 침과 뜸도 민간의학에서 칼로 째고 불로 지지는 일련의 경험이 책에 기록되고 학문으로 발달되었을 따름이다. 한의학 개론만 익혀도 이쯤은 알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이름 있는 학자가 책에 기록하면 전통적인 지식이 되는가?

적어도 의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자라면 그것이 합리적 지식으로 사고하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만한 요소인지  모든 것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왜?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

도대체 왜?

거기에는 소중한 의학적 자산이 내포되어 있을 수 있으며, 사람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거나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칼럼을 쓴 한의사는 과학적으로 검정하고 전통적지식(이런 단어는 처음 들어보는 매우 재미있는 단어라고 생각한다)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는데, 칼럼에서는 어떤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정말 신생아 또는 유아에게 죽염이나 소금을 먹이는 것이 나쁘다면 거기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거친 자료를 자세히 밝혀야 한다.

경험자들이 소량의 죽염을 물이나 생수에 타서 먹인다고 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고 있는데, 그래서 아이들을 튼튼하게 키우고 있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할 때는 그 근거를 대야 한다는 것이다.

신생아는 콩팥의 용질부하(renal solute load)에 큰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

이론적으로 맞는 말이다. 이것은 신생아에게나 성인에게나 모두 용질부하를 줄여나가는 식이요법을 할 수 있다면 신장의 노폐물 배설량이 줄어들 것이고 신장은 그만큼 휴식할 여지가 높다.

[※용질부하(renal solute load) : 요소와 크레아티닌과 같은 단백질 대사산물과 나트륨, 염소, 칼륨과 같은 과다한 전해질은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신장을 통해 여과될 용해성 노폐물의 총량]

또한 용질부하라는 말 자체는 한의사가 언급할 단어가 아니다. 한의학적 용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의학적 용어가 아니라서 생리학적, 생물학적 언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법은 아니다.

용질부하를 이야기하려면 신생아의 콩팥의 능력과 평균 용질부하 허용범위를 산정해야 한다. 그리고 신생아의 용질부하에 관여하는 노폐물의 총양을 계산해서 신생아가 섭취하는 모유나 생수, 죽염이 용질부하로 작용하는요소를 파악 한 후 해당 총량을 산출하고 종합해서 평균 용질 허용 부하를 구해야 한다.

또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의문은 소금과 죽염은 신장에 어떤 형태로 얼마만큼의 노폐물의 총량으로 작용할까? 과연 일반 소금과 죽염은 동일한 양의 섭취로 똑같은 용질부하로 작용하는지부터 밝혀야 한다.

이렇게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해석해야 할 데이터가 많아진다.

그런데 아무런 데이터도 없이, 용질부하가 큰 식품은 먹이지 않아야 된다는 단순한 발상을 가지고, 죽염을 먹어서는 안 된단다.

이 칼럼을 한의사가 썼기 때문에 그대로 믿어라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한의학에서 신장은 물을 처리하고 관장하는 기관이다. 물에 소금이 있고 소금은 물을 얻어 신장의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즉, 소금이 없으면 신장은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 어릴 때 오줌을 싸면 키를 쓰고 옆집에 소금을 얻으러 간다. 소금이 부족하면 신장의 기능이 오히려 줄어든다. 신장은 소금의 농도를 이용해 노폐물을 걸러내는 작용을 하는데, 소금이 부족하면 신장의 기능을 오히려 감소시킬 수 있다.

필자는 아이 셋을 키우고 있다. 아이들이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철분이나 기타 영양제를 일체 먹지 않았고, 유아기에는 소량의 죽염을, 자랄 때는 늘 음식에 죽염을 넣어 먹여서 키웠다. 아이 셋이 감기나 기타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를 받은 일은 없다.

「죽염을 먹었는데 건강하게 자란 아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아이는 죽염을 먹어서 건강해진 것이 아니라 죽염을 먹였는데도 불구하고 천만다행으로 건강한 것입니다.」

이 말대로라면 우리 아이들은 천만다행으로 건강하게 자란 것이다. 죽염을 먹고 자란 모든 건강한 아이들도 모두 천만다행인 것이다. 죽염이 무슨 극약쯤이라도 되는가?

죽염으로 아이를 키운 아버지, 어머니들은 전부 무식해서 그런 것이고, 죽염을 만들고 연구하는 사람들 모두는 미친 사람들이 아닌가?

아무리 모자라도 사람이 이렇게 경박하게 말을 뱉는 법은 아니다.

「죽염을 넣어 짜게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은 죽염 판매자 쪽의 말입니다. 아직까지는 죽염이 일반 소금에 비해 나쁘다는 증거도 없지만 좋다는 증거 또한 희박합니다.」

필자는 죽염을 만들고 있고 죽염을 실험하고 연구하는 한 사람이다. 죽염에 대해 필자만큼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자부한다.

왜?

직접 만들고 경험하고 연구하고 축적된 지식이 많고, 검증된 과학적 정보가 풍부하니까. 특정 물질을 연구하고 분석하면서 사회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가를 거짓 광고로 포장해 판매하는 무슨 꾼쯤으로 표현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 아닌가. 이런 되먹지도 않은 표현이 세상 어디에 있나.

「나쁘다는 증거가 없다?」

당연한 것이다.

식약청이 독성을 규명하고, 분석하고 실험해서 합당하지 않으면 식품제조 판매 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좋다는 증거가 희박하다?」

동물실험 및 임상을 한 많은 자료가 있다. 왜 있는 것을 없다고 폄하하는가.

참고할 만한 많은 논문이 있는데 찾아보지도 않고서 없다고 하는가.

아니면 보고도 모른체 하는가.

김OO 한의사는 죽염과 무슨 좋지 않은 경험이 있을까?

건강칼럼을 쓰는 것이 무슨 소설을 쓰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과학적 검증을 바탕으로 해야 된다고 하면서 본인은 어떤 과학적 데이터도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죽염제조 판매자를 폄하하고, 죽염 먹고 자란 건강한 아이는 천만다행이다는 표현으로 죽염을 만들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는가.

필자는 죽염을 만들어 미국에 정식 수출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등에 샘플을 보내고 열심히 수출에 노력하고 있다. 죽염을 수입하는 사람들이 과학적 근거자료 없이 죽염을 수입해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냥 먹으면 좋다는 주장으로 죽염을 수출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우리나라 죽염회사는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독창적이고 우수한 소금가공법인 죽염 산업을 일으켜 고용을 창출하고, 법적으로 분명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세금을 내면서 판매한다. 김OO 한의사는 칼럼에 엉터리 죽염업체라는 희한한 뉘앙스를 풍기며 죽염업계를 마치 비윤리적인 기업이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묘사한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려하는 기업, 외화를 벌어들이는 기업을 근거도 없이 그저 그렇다는 식으로 싸잡아비판한다면그피해는 죽염사업을 하는 기업, 그리고 국민의 건강에  해악을 미칠 수 있다.

모르고 짓는 죄가 죄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 사망할 수도 있다.

의사는 충실해야 할 기본적인 의무가 있다. 바로 사람에 대한 사랑, 그 사랑으로 질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사람을 치료하는 데는 동서양이 따로 없다. 자연요법, 민간요법, 한방요법의 구분이 없다. 국가의무고시를 통과한 의사로서 일반인들보다 높은 의학적 지식을 지녔다면 그 말은 더욱 신중해지고 겸손해지고 적확해야 한다. 그리고 의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내 아이, 내 가족을 치료하고 살린다는 심정으로모든사람들의질병을 구제하려 해야 한다. 나의 지식과 지혜가 부족함을 늘 깨우치고 자각해야하며, 박애와 자비심이 부족함에 가슴 아파해야한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유명한 철학가의 명언은 펄떡펄떡 살아 숨 쉰다. ‘너 자신을 알라’